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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커플지옥(Couples to Hell)> 줄거리, 영화 배경, 제작 과정, 언론 반응

by SharpSummary 2025. 4. 8.

영화 <커플지옥(Couples to Hell)> 줄거리, 영화 배경, 제작 과정, 언론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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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3일 개봉 (한국 기준)한 영화 <커플지옥(Couples to Hell)>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네 커플의 불협화음을 호러, 판타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 옴니버스 작품이다. 감독 앙리는 현대 연애의 왜곡된 풍경을 날카롭게 포착하여 공포와 풍자의 형태로 그려낸다. 수현, 천희주, 차보성, 지연주가 각기 다른 커플 캐릭터로 열연한다.

줄거리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1주년을 맞이한 연인 병태와 지나가 살인마에게 납치되어 가위바위보 게임을 강요받는다. 이긴 사람만이 살 수 있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서로를 속이고 공격하는 모습은 관계의 민낯을 드러낸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인터넷 방송을 즐겨보던 배달원 현수가 BJ 여친이를 닮은 여성을 만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과정을 그린다. 점차 망상에 빠져드는 현수의 모습은 고립된 인간관계를 상징한다.

 

세 번째는 힙합 프로듀서 스윙어와 연인 수미의 이야기다. 명품 가방을 얻기 위한 수미의 선택은 마법사 위저와의 거래로 이어지고, 그 대가는 예상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그녀의 일상을 침식시킨다.

 

마지막 이야기는 불구인 남자친구와 동거 중인 지은이 주인공이다. 밤마다 짙은 화장과 노출 있는 차림으로 남자를 유혹하던 그녀의 이중생활은 결국 되돌릴 수 없는 사건으로 치닫는다.

영화 배경

<커플지옥>은 '함께 있기에 더 불행한' 커플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연애가 처한 위기를 조명한다. 대중문화 속 로맨스 환상이 깨져가는 현실, 그리고 대체 콘텐츠와 왜곡된 성 역할 속에서 무너지는 관계들을 짧고 강렬한 이야기로 표현했다. 공포, 판타지,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실험을 통해 단절과 파국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제작 과정

바틀테이스트픽쳐스가 제작과 배급을 맡았으며, 젊은 관객층이 익숙한 짧은 호흡의 구조로 옴니버스 형식을 완성했다. 앙리 감독은 “연애조차 사치가 된 시대, 대리만족에 길들여진 연애 관찰 예능과 온라인 콘텐츠 소비 환경 속에서 커플들이 현실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말하며, 작품을 통해 그 이면의 불안과 폭력을 시각화했다.

영화제와 언론 반응

<커플지옥>은 제6회 산티아고 호러 영화제를 비롯해 모르비도 페스트, 레이븐하트 국제영화제, 패닉 페스트, 호러란트 영화제 등 다수의 장르 영화제에서 초청되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파격적인 시도와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커플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무서운 동화”라는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